서울시, 매주 무증상자 1000명에 무료 코로나 선제검사 실시

입력 2020-06-08 16:01   수정 2020-06-08 16:09


다음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없더라도 무료로 코로나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는 ‘조용한 전파’에 대응하기 위해 무증상자에 대한 무료 검사를 실시하는 데 따른 것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8일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일반인 공개모집 선제검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선제검사 대상은 서울에 거주하는 모든 무증상자다. 그동안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자발적으로 검사해 음성 판정이 나오면 본인이 비용을 부담해야 했다.

검사를 희망하는 시민들은 이날부터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서울시는 신청자 중에서 다음주부터 매주 1000명을 선착순으로 선정해 서울의료원과 보라매병원 등 7개 시립병원에서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날 선제검사 신청 접수는 두 시간여만에 마감됐다. 2차 선제검사 신청은 오는 15일 오전 9시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받는다.

서울시는 콜센터와 요양병원, 유흥시설 종사자 등 감염 우려가 높은 고위험집단을 선정해 실시하는 집단 선제검사도 계속해서 이어갈 계획이다. 고위험집단은 감염병 전문가와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선제검사위원회를 통해 선정한다. 서울시는 현재까지 서초구에 있는 영어유치원 종사자 397명과 기숙사가 있는 중·고교 18곳의 학생 3422명을 대상으로 집단 선제검사를 완료했다. 검사 대상자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시는 올해 말까지 약 20만명의 무증상자를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울시는 방문판매업체의 상품설명회와 교육, 세미나, 레크레이션 등 일명 '홍보관' 형태로 모이는 집회를 금지하는 집합금지 명령도 내렸다. 박 시장은 "홍보관 이용자 대부분이 고령자이고, 밀폐된 공간에서 오랜 시간을 머문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홍보관이 새로운 뇌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보관은 '떴다방' 형식으로 운영돼 무등록 불법 영업 사업장이 어디에 얼마나 있는지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며 "자치구와 특별사법경찰관과 함께 무등록 업체에 대한 단속을 강력히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다단계, 후원방문판매, 방문판매 사업장 등 3개 위험업종 7333개 업장에도 방역수칙 준수명령을 내렸다. 시내 탁구장 350여곳에는 운영 자제를 권고했다. 서울시는 탁구장은 물론 이미 운영 자제 권고가 내려진 실내 체육시설 등을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 여부를 강도 높게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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